시스루보다 대담하고 당당해졌다. 은근슬쩍 보여줄랑 말랑했던 관음의 미학은 갔다. 2018 S/S 패션위크에서는 '비치는 것' 자체를 디자인의 한 파트로 연출하는 패션들이 제안됐다. 컬렉션에서 종종 보이긴 했었지만 이번 트렌드는 두말 할 것 없이 '시어룩(Sheer Look)'. 알렉산더 맥퀸, 미쏘니, 켈빈 클라인, 펜디 등의 콜렉션에서 메인 아이템으로 등장했던 주체적이고 당당한 섹시미. 특히나 이번에는 다른 아이템들과의 매치, 레이어드가 중점적이라고.
# LOOK 1. Layered with Pants 캐주얼과 드레시의 공존
앞서 말했듯, 이번 시어룩 트렌드의 기본은 '레이어드'. 팬츠라는 캐주얼하고 내추럴한 아이템 위로 레이어드 되는 시어 스커트 혹은 원피스. 여리여리하고 속이 비치는 소재감 덕에 드레시하고 페미닌한 분위기까지 조성하는 트렌디한 연출. 바디라인을 비춘다는 개념보다는 속이 비치는 소재가 가지는 스타일리시함을 강조한다. 데일리로도, 어느 순간에도 좋을 레이어드 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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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OK 2. Sheer Skirts 장식적 페미닌 무드
2018의 시어 스커트의 활용은 바로 이렇다. 살을 비추는 것이 중점이 아닌, 패션을 지지하는 하나의 구조물처럼 장식적인 역할을 맡아 전개된다. 이를테면 스커트 안으로 비추어지는 바디라인과 레이어드된 셔츠가 보이는 것까지가 모두 디자인 연출의 일부가 되는 것. 드라마틱하고 과감한 선택을 할 수록 시어룩의 진가는 살아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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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OK 3. McQueen의 디자인 러블리 유니크
2018 S/S 패션위크에서 시어룩을 가장 서정적이고 감성적으로 풀어낸 브랜드는 바로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이었다. 이번 콜렉션에서는 마카롱 혹은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하고 부드러운 핑크와 프릴, 그리고 시어 나일론 소재가 주를 이뤘다. 그 중에 에디터의 눈에 띈 것은 바로 저 계단식의 시어(Sheer) 디자인. 유니크하고 사랑스러운 무드를 유지하면서 스트릿 패션으로 제안되기에도 무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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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S PICK
맥퀸 디자인의 데일리한 변주. 시어 소재의 소매와 밑단. 계단형의 밑단이 좀 더 데일리하고 손 쉽게 연출할 수 있도록 변화되었다. 바디라인이 비치는 시어룩임에도 불구하고 단아하고 예쁜 디자인. 시어룩이지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디자인이라 자주 손이 가는 제품. 드레시하고 포멀한 느낌까지 완벽하다.
[코웨이브 조다솜 에디터 j_lovelo@kowave.kr / 사진=Google, Pinterest, TREND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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